전문성은 곧 인정일까?
가치관 정리를 하면서, 내가 가장 의미있어 하는 가치 중 하나로 '전문성'을 뽑았다.
왜 하필 전문성이었을까?
어떤 것에 전문가인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
대단하다, 멋지다 혹은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존경심이든다.
이런 타인의 인정 때문이었을까?
나는 그렇다고 생각했다.
생각의 깊이
그러나 오늘 여자친구와 대화하면서, 생각이 바뀌었다.
여자친구는 최근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수준 높은 아카데미에 등록했다.
화려함과 세련됨을 추구하는 A 아카데미,
기본기와 장인정신을 추구하는 B 아카데미,
여자친구가 하고있는 일을 고려하면 A가 좀 더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데는 좋았을 것이다.
그러나 여자친구는 B 아카데미를 선택했다.
본인에게 더 필요한 것은 기본기이며,
타인이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아니라 내가 더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고.
전문성이란 본인이 한 분야에 어느 정도로 깊이 고민했는가? 를 나타내는 정도가 아닐까?
그리고 타인의 인정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다.
'나'에 집중하기
내가 잘하고 싶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싶다는 감정은
나의 욕구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나에게 '전문성을 갖는 것'은
그 분야에 어떤 문제가 들이닥쳐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 것이며,
그 분야에서 다른 사람이 헤매고 있을 때,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니는 것이다.